문상주 (재)고려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2일 서울시 용산구 고려에이트리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4차산업 시대 유망직종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프로그램… 교육 후 취업 알선까지 ‘원스톱’ 지원
문상주 이사장 “4차산업 혁명시대 이끌 리더 발굴하는 것이 목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차산업으로의 변화는 우리 사회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으로 기존 직업의 80%가 사라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있는가 하면 4차산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종이 꽃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차산업에 따른 직종 변화가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차산업 시대의 유망직업 훈련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재)고려직업전문학교(이사장 문상주)는 올해 2018년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국비무료 취업연수과정을 시행한다. 국비 지원으로 무료로 교육받을 수강생을 2월에서 3월 사이에 모집한다.
훈련 신청 자격은 사실상 제한이 없다. 15세에서 69세 사이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학력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훈련을 신청할 수 있다. 문 이사장은 “누구나 이곳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며 “교육 과정 이수 후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이수자에 대해 해외 취업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그는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준비된 훈련 과정은 전기·게임·통신·회계·제빵·컴퓨터·미용 등 7개 분야다. 구체적으로 ▲전기(중장년과정) ▲전기(청년) ▲전기(자격증단기) ▲게임그래픽 ▲네트워크 구축 ▲IoT네트워크 구축 ▲전산세무회계 ▲제과제빵자격증 케익데코레이션 ▲컴퓨터활용 능력 1급 ▲헤어미용 등이다.
문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4차산업 시대에 유망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기 분야의 경우 인력이 적고, AI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게임그래픽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IoT네트워크 구축 과정도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제과제빵이나 헤어미용의 경우도 한 가지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기존 교육과 차별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저희 기관밖에 없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리더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번 직업훈련의 특징은 국비 지원으로 무료라는 점이다. 교육비와 교재비, 재료비 등이 전액 무료이며, 수강생에겐 소정의 훈련 수당도 훈련 출석 상황에 따라 지급한다.
문 이사장은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전기기술을 배우면 향후 30년 동안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프로그램들을 젊은이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공무원을 직업으로서 가장 선호하는 풍토를 지적하면서 “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적성에 안 맞으면 좋은 일자리가 아니다”라며 “자기가 하는 일에 미래가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해야 좋은 일자리”라고 했다.
